혁명적 화장품 신소재, EGF 상피세포 성장인자 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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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r5 작성일14-01-10 16:41 조회7,1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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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화장품 신소재, EGF 상피세포 성장인자 단백질

국내외 화장품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단순한 피부미용을 위한 화장품이 아닌 세포자체의 재생에 초점을 맞춘 메디컬용 화장품들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룬 생명공학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시켜 주로 화학적 기술에 의존하고 있던 화장품 역사에 ‘혁명’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화에서는 이러한 혁명적 화장품 소재인 성장인자단백질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성장인자단백질

진화상으로 알을 낳는 난생동물이 새끼를 직접 낳는 태생동물로 변하면서 나타난 태반은 임신 중 모체의 자궁 내에 임시로 만들어지는 원반 모양의 장기로,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막과 자궁을 연결하는 곳에 위치하며 태아의 각종 장기 역할을 대행한다. 이러한 태반의 성분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항체, 효소, 핵산 등이다. 이들 성분 중 특이한 것은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밝혀진 각종 성장인자단백질들로, 최근 들어 성장인자단백질의 세포활성화 기능에 주목하여 이를 화장품에 사용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성장인자단백질은 세포의 증식, 사멸,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처(또는 병증) 부위 등에 성장인자단백질을 공급하면 환자의 상처(또는 병증) 부위 주변에 존재하는 줄기세포 또는 일반세포들의 조직재생을 촉진시켜 상처 부위를 회복시킬 수 있다. 즉, 성장인자단백질들은 기능이 떨어진 세포를 자극, 세포분열을 촉진시켜 그 결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병들거나 노화된 세포가 새로운 건강한 세포로 바뀌게 된다. 즉,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조금 더 상세히 설명하면 여러 종류의 성장인자단백질들은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상승작용을 하며, 세포표면의 특이적 수용체와 결합하여 세포핵 내에 있는 유전자에 신호를 전달하고 그 신호를 받은 유전자는 세포들의 세포증식과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킴으로써 주름개선, 피부탄력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본 연재에서는 상세한 성장인자단백질들 각각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표 1>에 성장단백질들과 효능의 일부를 소개하며 현재 화장품 원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EGF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EGF화장품

주름은 피부가 늙어감에 따라 세포들의 재생이 느려지면서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모공이 넓어지고, 두꺼워진 각질로 인해 모공 사이는 노폐물이 가득 차게 되어 생성된다. 또 다른 노화 진행 방식은 피부 하부조직을 지지하고 있는 단백질인 콜라겐과 관련이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을 분해시키는 유전자들이 지나치게 활발해져서 피부 하부를 지지하는 콜라겐층이 붕괴되어 점점 더 많은 주름이 생기게 된다. 과학기술 수준이 발전함에 따라 피부노화를 해결하는 기술도 점차 발전하여 근본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각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노화를 막기 위해 발전한 화장품은 1세대 광물 화장품에서 시작해, 2세대 천연 화장품으로 이어졌고, 3세대 항산화 화장품에서 4세대 줄기세포활성화제 화장품으로 진화했다.

4세대 화장품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줄기세포활성화제의 대표적인 성분인 EGF(Epidermal Growth Factor, 상피세포증식인자)는 마우스의 턱밑샘에서 1962년 미국의 스탠리 코헨 박사(Dr. Stanley Cohen)에 의해 최초로 분리된 단백질로, 세포의 증식, 분화, 생존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코헨 박사는 1986년 노벨의학상을 받게 되었다. EGF는 구체적으로 세포의 분열을 유도해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한편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를 낸다.

인체의 EGF 생산은 25세 이후부터 감소하게 되는데, EGF가 함유된 화장품으로 피부에 EGF를 공급하게 되면 피부 재생주기가 정상화되면서 새로운 피부세포가 지속적으로 공급되어 모공은 다시 좁혀지고 두꺼워진 각질은 빠르게 탈락되게 되며, 피부세포들이 활발하게 생성되어 피부 속 기미와 주근깨가 자리 잡지 못하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피부 톤이 개선되고 잡티가 서서히 사라지게 되며, 새로운 세포들로 구성된 피부는 촉촉함과 탄력을 유지하게 된다. 일시적인 눈가림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고 피부재생 인자인 EGF를 공급하여 피부노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미백, 탄력, 주름개선, 보습 등 전반적인 피부 문제점이 동시에 해결될 것이다. EGF는 피부 외부의 일시적인 효과가 아닌, 피부재생에 기반을 두고 피부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확실하다는 점과 인체성분이어서 부작용이 없는 것이 큰 장점 이다.

이런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EGF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전의 원료 제조기술과는 달리 EGF의 생산은 고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급가격이 비싸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것. 하지만 넥스젠바이오텍이 고활성 EGF를 저가로 생산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GH(우수제품) 인증을 받아 검증된 EGF를 국내외 화장품업체에 원료로 공급하게 되면서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일반 소비자들을 위하여 고농도의 EGF를 핵심원료로 사용한 완제 화장품인 EGF Engine5, nonoTOPY, SOMETHING 등을 출시, 판매 중 이다.

EGF 화장품은 몇 %의 EGF 성분이 배합되었는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함유된 EGF 성분의 활성도에 따라 화장품의 질이 결정되기 때문에 지난 1, 2월호에서 설명한 것처럼 본래의 3, 4차 구조를 지닌 고활성 EGF 단백질이 아니고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EGF 화장품을 선택할 경우, 반드시 공인기관으로부터 활성이 검증된 EGF가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 출처: THE NEXT® 2013년 3월호, 14-18p 발췌 >

글 / 유제근 Ph.D.
이학박사(분자생물학 전공, 괴팅겐 대학교, 독일)
전 생명공학연구원
전 동부기술원 식물공학연구소 연구원
현 넥스젠 R&D 총괄사장

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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