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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종과 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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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r5 작성일14-01-10 16:32 조회1,4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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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종과 노화

 
 
자손의 생식과 양육이 끝나면, 자연은 개체를 분해해서 그 구성요소를 재사용할 수 있게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이 분해 과정이 노화이다. 인간도 예외가 아니어서 같은 과정을 밟고 있지만, 인간은 지성과 지능의 힘으로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다면 첫째, 충분한 영양으로 먹이경쟁의 위기에 처해있지 않다는 사실을 세포에게 학습을 시키고 둘째, 더 많은 시간 일을 하여 생체 시스템 자체가 노화를 하면 안 되는 이유를 터득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생물학을 전공한 학자이며 현 넥스젠의 대표이사인 이선교 박사의 글을 통해 듣는다. 에스테티션과 테라피스트도 사람들의 노화를 지연시켜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이글은 에스테티션과 테라피스트들에게 노화와 노화 지연 방법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편집자 주>
 
개체 존재 목적은 유전자를 남기는 역할

사람도 분명히 동물이고, 생물의 한 종(種)입니다. 여기에 지능과 영혼을 규정하고 있기에 사람들이 사람을 사람이라 평가하고 있을 뿐입니다. 다른 동물이나 생물이 사람을 사람으로 여겨줄 지는 모를 일입니다. 사람을, 지능과 영혼을 배제하고 순전히 생물 개체의 단위에서 생각해본다면 이렇습니다.
 
생물에서, 개체는 생태계에 존재하는 목적이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개체는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남기는 역할 외에는 다른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자연은 이 기간 동안만 개체를 건강하게 살려둡니다. 자손의 생식과 양육단계가 끝나면, 자연은 개체를 스스로 분해해서 그 구성요소를 재사용 할 수 있게 자연으로 돌려보냅니다.
 
세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 사멸하는 세포는 DNA 및 단백질 등 모든 세포의 구성 성분을 분해하여 뉴클리오타이드와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서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재료로 활용하게 됩니다.
 
또 하나. 생식과 양육이 끝나서 용도가 폐기되는 개체는 빨리 환경에서 사라져 주어야, 새로운 개체와 같은 환경 내에서 먹이 경쟁을 하지 않게 됩니다. 용도가 끝난 개체가, 더 이상의 존재 이유가 없어졌음에도 살아남아서, 새로운 개체와 먹이 경쟁을 하게 된다면 이건 대단히 비합리적인 경우가 될 것입니다. 자연은 대단히 합리적으로 진화되어 왔으며 지금이 그 정점입니다.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물과 동물이 지금도 이런 원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식물에서의 꽃은 동물의 생식기에 해당합니다. 수정이끝난 식물은 종자가 성숙할 때까지만 생존하고(식물에서는 이것이 양육단계입니다), 종자가 숙성되면 개체의 생명도 끝나고 종자를 남기고 개체는 시들어 죽게 됩니다. 새로 만들어진 종자가 그 자리에서 다시 발아하여 성체가 될 때 필요한 영양분을 경쟁하지 않도록 어미 개체는 생명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 오랫동안 진화되어온 현실입니다. 환경 내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논리적인 관점에서, 대단히 합리적으로 진화되어 온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얘기한다면, 이 한정된 자원(먹이)을 늘린다거나,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개체의 수명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2차 대전 이후 사람의 평균 수명 획기적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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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 사람의 평균수명이 40세였습니다. 이것을 100여 년 만에 80세 가까이 늘린 것은 진화의 힘이 아니고, 순전히 20세기에 대두된 생명공학과 의학과 농업의 발전에 힘입은 것입니다. 진화로서 이 정도의 수명연장이 되려면 수천년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1500년대, 중세 때와 1900년대 초반까지 지난 400년 동안 사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40세를 전후하여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순전히 인간의 지성과 지능에 의하여 수천년 진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급격한 수명연장을 이루면서 자연의 원칙에서 인간만이 예외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지구에는 적정 수준 이상의 인간이라는 생물 종의 숫자가 2차 대전 이후에 급격히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생명공학과 의학 그 이전에 더욱 중요한 요소는 2차 대전 이후 농업생산성의 향상으로 먹이경쟁이 사라지게 된 사실입니다.
 
대표적으로는 2차 대전 이후에 미국의 농학자인 노먼 볼로그가 질병에 강한 밀 품종을 개발하면서 미국, 멕시코, 인도 등 밀 생산국의 식량 생산량을 수십배를 늘리면서 부터입니다. 노벨상에 농업관련 분야가 없어서, 노먼 볼로그는 인류 기아 해결에 관한 공로로 1970년도에 노벨평화상을 받게 됩니다.
 
훌륭한 의사는 일생에 수백명을 살리겠지만, 훌륭한 과학자는 일생에 수억명을 살리게 된 것입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전쟁 중에 개발된 생화학 무기가, 종전 후에는 비료 및 농약으로 개발됨으로써 농업생산성을 급격히 올린 것도 인간이 급격히 먹이경쟁에서 해방되며 수명을 늘리게 된 사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물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각종 항생물질, 백신 등이 개발되면서,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게 되고 인간은 다시 이획득형질로 인하여 질병을 이겨내는 힘이 강해지게 되어 평균수명이 늘어나게 된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노화는 자원의 재활용을 위한 정상적인 분해과정
 
인간 평균수명 40세. 16~18세에 생식을 시작하여, 다시 자손을 이 수준까지 양육하는데 걸리는 이론적인 시간에 맞아 떨어집니다. 인간을 순전히 생물학적 개체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생식과 양육이 끝난 암컷 개체는 이제 생태계에 존재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생식이 끝나면 폐경이 오고, 양육기간 동안 개체는 존재할 이유가 성립하게 됩니다. 생식이 끝났는데도 불필요한 기능을 보유할 이유가 없습니다. 모두 자연의 효율성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 폐경 이후, 개체는 암컷으로서의 기능이 필요 없는, 단순히 새끼를 양육하는 보호자로서의 생명만 유지하면서, 자신을 분해하면서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이 기간이 약 16~20년 정도 됩니다.
 
즉 인간이라는 생물체의 암컷은 일반적으로 폐경 이후 약 20년의 수명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기간이 생물로서의 암컷이라는 개체의 역할을 종료하고 단순히 생물체로서 분해의 과정인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골다공증도 일종의 분해의 과정이고 피부의 콜라겐이 분해되면서 탄력을 잃는 것도, 근육이 소실되면서 탄력을 잃는 것도 모두 개체의 분해과정입니다. 이것을 늙어간다라고 얘기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모두 자원의 재활용을 위한 정상적인 분해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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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분명히 생물학적 존재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인간은 생물학적 개체로서의 소임을 다한 이후에도 삶의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생물학적 개체 그 이상의 가치가 존재하는 생물 종(種)인 것입니다. 이것이 지성과 지능 덕분인 것입니다.
유명한 분자유전학자 바바라 매클린톡 박사는 1983년, 81세에 평생을 연구한 옥수수의 점핑유전자에 대한 공로로 노벨의학상을 받습니다. 연구성과를 인정받는데 무려 30년이나 걸렸습니다. 또는 한 천재의 연구성과를 인류가 이해하는데 30년이나 걸렸다는 얘기도 됩니다.
 
지난 100년간 몇 안 되는 여성 노벨의학상 수상자 중에 한 명입니다. 인간은 폐경 이후에도 생물학적 존재 그 이상의 존재 가치가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노벨상을 받고 약 10년을 더 살다가 1992년에 돌아가셨는데, 그때까지도 연구실에서 연구를 했습니다. 인간은 분명히 생물학적 존재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육십이 되어도 삼십 대인 것처럼 생각하고 일하자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생물학적으로, 이 세상에 생물개체로서의 역할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한다면, 생물학적 기능을 마친 이후에도 개체가 생태계 내에 존재할 이유가 성립되는 것이고, 자연은 이를 허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문명사회에서는 이미 높은 농업생산성으로 인하여 같은 생태계 내에 여러 세대가 함께 살아도 먹이경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생식 이후에 빨리 생태계 내에서 사라져줘야 할 이유 한 가지는 배제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지만, 아프리카 등지의 아직 충분히 문명화되지 않은, 먹이 획득이 어려운 종족의 평균수명은 아직도 40세 전후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이 세상을 위하여 즉, 생물학적인 생태계 내에서, 내가 꼭 존재해야 할 분명한 이유를 만든다면, 생물학적으로 개체가 빨리 사라져야 할 사유 또 한 가지를 배제하게 됩니다. 90세가 되어도, 이 생태계 내에 내가 존재해야 할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게 되면, 생물체는 최대한 이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노화 즉, 분해과정을 연기하거나 늦춘다는 것은, 충분한 영양섭취와 생태계 내에서의 역할을 분명히 가지게 되면 오랜 기간 학습되어온 생물 진화의 결정을 우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생물학적으로 자연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근심과 스트레스가 자연노화를 늦출 수 있는 요소입니다. 다만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양상의 차이입니다. 스트레스에 지배당하느냐? 스트레스를 지배하느냐? 생각의 방식만으로도 충분히 생물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라는 것은 없습니다.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관한 생각의 방식 차이뿐입니다.
 
수명연장을 위하여 의학의 힘은 마지막으로 의존할 방식입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자연이 인간이라는 종(種)에게 허용한 허용치를 일단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개체의 암컷이나 수컷이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일 것입니다. 충분한 영양으로서 내가 먹이경쟁의 위기에 처해있지 않다는 사실을 세포에게 학습을 시키고, 개체로서 계속 존속하여도 생태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라는 것을 세포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아마도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스스로를 먹이경쟁의 위험에 처해 있음을 인지시키는 행위와 다름없다 할 수 있겠지요. 여성의 허리 엉덩이 허벅지 등에 축적되는 잉여지방분은 월경, 임신, 수유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입니다. 폐경 이후에는 여성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생산과 축적을 담당하게 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수만년 진화되어서 현재 가장 적합하게 선택되어진 생물체의 생존 시스템 자체를 흔들게 되는 일입니다.
 
또 한 가지는 나이가 들어도 젊었을 때보다 더 적은 시간 잠을 자며, 더 많은 시간 일을 하여 생체 시스템 자체가 노화를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생리학적 수치로서 터득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육십이 되어도 삼십대인 것처럼 움직이고 생각하고 일하는 것입니다. 세포를 속이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학의 힘을 빌리는 것입니다. 지금 평균수명이 80세이니 앞으로 20년 후에는 평균수명 100세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Esthetic과 Healthcare가 별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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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수명이 늘어나면 눈에 보이는 미용입니다. 인간은 분명히 생물학적 개체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단순히 수명이 늘어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그 늘어난 수명 기간 동안 보기에도 좋은 습을 가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또한 인간이라는 종이 다른 생물 종과 다른 차이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미용은 개체의 생물학적 가치와는 전혀 상관없이 지역과 시대에 따른 문화적 차이에 따른 심미적 가치일 뿐입니다. 특히 암컷 개체의 경우 위와 같은 방식으로 개체의 수명을 연장 시킨다 하여도 개체 미용의 심미적 가치를 이왕이면 좋은 모습으로 유지하는 일은 폐경을 기준으로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폐경을 늦추는 일이고, 또 하나는 폐경 이후 발생하는 분해과정 즉, 노화과정을 조절하는 일입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생물학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미용관리가 곧 건강관리가 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관리가 된다면 Esthetic과 Healthcare가 별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Esthetic이 단지 Looking Good에 국한되었다면, Healthcare는 Living Good의 개념이 되겠습니다. 차세대 에스테틱 산업의 진화의 방향이 이렇지 않을까를 생각해 봅니다.케놀라 잎_웹1.jpg
 
Living Good!
 
 
< 출처: THE NEXT® 2012년 창간호, 58-63p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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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선교 Ph.D.
이학박사(식물분자생물학 전공, 사스캐치완 대학교, 캐나다)
전 캐나다연방과학성 연구원
전 동부기술원 식물공학연구소 소장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현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현 넥스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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